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함께 여성기업 제품의 공공구매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역보험 지원을 늘려 여성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설 방침이다.
무보는 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여성기업 경쟁력강화 및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협회가 우수기업을 발굴해 추천하면, 공사는 이들 여성기업 제품을 적극 구매할 계획이다. 또 여성기업들이 무역보험을 보다 쉽게 이용해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공사와 협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무보는 지난해 전체 공공구매액의 35%를 여성기업으로부터 구매해 공공기관 759사 중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협회로부터 '여성기업제품 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무보는 올해 여성기업 구매비율을 40%이상으로 확대, 여성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성기업 대상 무역보험제도 설명회 등 홍보를 강화하고, 협회와 여성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Plus+ 단체보험' 계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무보는 이 밖에 2100여개의 협회 회원사 중 내수위주의 기업이나 수출을 시작하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첫걸음 희망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맞춤형 무역보험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우리 사회에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있지만,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여성의 사회 진출과 여성기업을 육성하는게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성기업 육성은 물론, 경쟁력있는 여성기업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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