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하늘교육은 만점자 0.09%로 최근 5년간 가장 어렵게 출제된 영역이었던 문과 국어B형이 이번 모의평가에서 매우 쉽게 출제됐고 이과 국어A형은 만점자가 1.37%였던 전년도 수능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밝혔다.
국어 B형은 EBS 지문활용이 매우 높아졌으며 비문학도 내용 자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을 정도로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국어 A, B형 공통문제로 최근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된 내용인 징벌적 손해배상 문제가 지문 소재로 활용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실제수능에서는 국어B형이라도 6월 모평보다는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돼 수험생들이 지나치게 학습 수준을 하향시키는 것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진학사는 국어A형이 지난해 1등급컷이 97이었던 수능과 비슷하거나 조금 쉽게 출제됐고 1등급컷이 97점이었던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이도록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국어B형은 1등급컷이 91점었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됐고 1등급컷이 94점이던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도 쉽게 나온 것으로 평가했다.
진하사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가 이전 시험에 비해 지문 구성상의 변화가 주목되는 시험이었고 이번 모의평가의 경우에는 A형 시험에서 이전과 달리 현대시 영역의 작품 구성을 한 작품에서 두 작품으로 한 것이 구성상의 특징으로 지난해 6월과 마찬가지로 A형과 B형 모두 ‘독서 영역’ 4개 지문과 ‘문학영역’ 4개 지문, 총 8개의 지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화법, 작문, 문법 영역’은 각 영역에서 1~2문항씩 A형과 B형에서 공통으로 출제했으며 A형 작문에서 빈칸을 채우는 방식으로 글을 수정하는 문항이 출제했고 8~10번 문항을 세 문항으로 묶어 출제하는 한편 B형 화법에서 빈칸 채우기, 토론의 평가표를 작성하는 문제를 출제한 것이 특지이지만 난이도는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독서 영역’은 사회 영역을 A형과 B형의 공통으로 출제하고 다른 영역은 모두 EBS 교재에서 주제와 개념을 뽑아 재구성한 지문으로 제시했으며 예술 지문을 A형과 B형 모두에서 배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문학 영역’은 지난해 평가원 시험에서 수필과 희곡을 출제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 현대시와 희곡 영역을 A형과 B형에서 공통으로 출제했고 고전시가와 고전소설은 EBS 교재에서 작품을 뽑아 출제한 것이 주목된다.
EBS 연계면에서는 ‘독서 영역’에서 ‘사회’ 영역이 A형과 B형 공통으로 EBS 교재 밖에서 출제됐고 나머지 지문들은 모두 EBS에서 주제와 개념을 뽑아 재구성한 지문으로 구성됐다.
‘문학 영역’에서는 A형과 B형 공통으로 현대시 영역(고은 ‘성묘’와 서정주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과 희곡 영역(이강백 ‘결혼’)을 출제했고 A형 현대시를 두 작품으로 구성해 공통으로 출제하는 한편 희곡을 공통으로 출제한 점이 특징이다.
B형의 경우는 현대시, 고전시가, 현대소설, 고전소설 모두 EBS와 연계해 출제해 EBS 연계율을 높이려는 의도를 보였다.
현대시 한 작품(서정주,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 고전시가 한 작품(사설시조)은 EBS 밖에서 출제했다.
A형의 경우도 문학 네 영역이 모두 EBS 교재에서 연계 출제됐고 B형과 마찬가지로 고전시가 한 작품(사설시조)과 현대시 한 작품(서정주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이 EBS 밖에서 출제됐다.
지난해에는 A형과 B형 모두 EBS를 벗어난 작품을 다수 출제하였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정책상의 변화가 감지된다고 할 수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 A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으로, B형은 작년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고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지난해 6월 모의고사와 수능 시험에서 상당히 낮아졌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8개의 제시문 중에서 사회 영역 지문을 제외하고 7개 지문 모두를 EBS 교재에서 직접적으로 출제해 EBS 교재와의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8개 제시문의 평이함을 고려할 때 쉬운 수능의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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