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공립 보육교사 인력풀 공공관리 '보육품질지원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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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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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보육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인력풀(pool) 공공관리를 위한 전문기관이 서울에 처음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직원 공공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로 '보육품질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201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소를 더 늘릴 경우, 6000여 명의 보육교사가 채용될 것으로 보고 이들의 역량을 최대한 높이면서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많은 보육교사들이 자격 취득 뒤 일정 기간 전문교육과 국공립시설의 경우 선별시험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서울시민 80% 이상은 시 보육사업 중 '보육교사 자질 향상'을 중요하게 판단했다.

시여성가족재단에서 이달부터 운영 중인 보육품질지원센터는 취업을 희망하는 보육교사 대상의 채용지원 통로다.

역할 중 전문성 강화 교육은 보육공공성(보육철학 및 보육목표 이해), 인권감수성(영유아 인권·교사 책무성과 리더십·성인지 감수성), 보육전문성(프로그램 기획 및 실습) 등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올해 980명을 시작으로 2016년 2640명, 2017년 2640명 등 꾸준히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를 늘릴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시여성가족재단에서 조만간 인력풀 보육교사를 모집하고, 8월부터 본격 교육에 나선다.

센터는 또 기존 보육교직원에 대한 맞춤형 교육강좌를 연다. 교사에 영유아 행동관찰 및 돌봄 요령 등을, 원장에게는 어린이집 운영 매뉴얼(환경구성 및 인력관리)이나 재무회계시스템 실습 등이 제공된다.

보육교사의 근로환경 개선 차원에서 △온·오프라인 고충상담 및 의견수렴 △노무사 통한 분쟁조정 △권리구제 △아동권리, 근로계약서 등 정보 제공 △보육교사 간 네트워크 및 자조모임 활성화 등도 돕는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보육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교사들이 일할 맛 나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장래에는 국가 전체의 보육정책을 견인해나가는 역할을 수행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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