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구성역~오산천 자전거길 본격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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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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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용인 구성역~오산천을 연결하는 한강 자전거길이 안전하게 개선된다.

해당 구간은 자동차도로와 붙어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계속 제기됐던 구간으로 자전거길 이용자들의 안전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용인시·화성시·오산시는 6월부터 사업비 10억여 원을 들여 한강자전거길 ‘용인 구성역~오산천 구간’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비는 올해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며, 노면 보수와 가드레일, 안내표지, 횡단노면표시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이번 자전거길 정비사업에 경기도는 사업비 5억 원과 행정지원을 하며, 용인시는 설계와 공사를 맡기로 했다. 용인시, 화성시, 오산시는 각각 3억원, 1억 3000만원, 7000만원의 사업비를 부담한다.

용인 구성역~오산천 구간 자전거길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동탄 2 신도시 경계인 오산 천부터 기흥호수공원, 지곡천 자전거길(기흥역), 탄천 자전거길(구성역)을 거쳐 한강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게 된다.

특히, 용인·화성·오산시는 물론 인근의 평택·아산·서울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수도권 주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용인 구성역~오산천 구간’ 자전거길 정비 사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경기도 추진한 시·군간 상생협력사업의 모범사례이기 때문이다.

해당 자전거길은 용인 구성역부터 기흥 호수공원을 거쳐 화성 오산천까지 연결하는 총 11km 길이의 자전거도로로, 자동차 도로와 붙어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계속된 곳이다.

용인시와 화성시, 오산시는 자전거길 정비에 공감했지만 문제는 재원이었다. 자전거길은 용인시 관내를 통과하지만 실제 이용자는 화성과 오산 시민이 대부분이어서 지자체간 재원분담 규모를 놓고 합의를 보지 못해 정비가 지체되고 있었다.

문제해결에 실마리는 경기도가 제공했다.

지난 4월 경기도가 예산연정과 시군상생협력을 주제로 개최한 ‘1박 2일 상생협력 토론회’에서 이 문제가 의제로 올라 왔고 도는 도가 정비예산의 50%를, 용인이 30%, 화성이 13%, 오산이 7%를 분담하자고 제안해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후 도와 각 시군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4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실무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6월부터 사업 추진을 위한 설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비를 시작하게 됐다.

손임성 도 건설안전과장은 “이번 자전거길 개선 사업은 도와 해당 시군이 상생협력과 연정이라는 기치아래 도민을 위한 행정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함으로써 얻어낸 성과”라며,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도민들의 자전거 이용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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