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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던 80대 남성이 사망한 가운데, 의사 포함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양성 확진 판정 환자가 총 35명으로 늘어났다.
4일 보건당국은 지난 3일 오후 8시 46분쯤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대전의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던 80대 남성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9일부터 이 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같은 병실을 썼고, 의심환자로 분류돼 지난 2일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차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메르스 감염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또한 오늘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5명 중에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의료진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최초 발생 이후 지금까지 의료진 중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보건당국은 공기중 감염이 되지 않은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나날이 환자수와 격리자가 많아지자 스스로 예방법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메르스 예방법은 손을 자주 씻고, 외출 후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또한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티슈나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아야 하고, 발열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 옆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 특히 KF94마스크(N95 마스크와 동일)와 손세정제를 구하기 힘들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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