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암 환자 올바른 체온관리로 면역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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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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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신욕, 가벼운 운동 등 도움... 식습관 관리 중요"

사진은 부산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사진)이 치료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부산한방병원]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면역력이란 우리 몸을 지켜주는 파수꾼으로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힘을 말한다. 따라서 면역력이 높을수록 바이러스, 세균, 신체 내 이상 세포 등 외부자극이나 체내 문제가 생겼을 때 쉽게 이겨낼 수 있다.

우리 몸에는 매일 암세포가 적게는 3000개 많게는 1만개씩 만들어지는데, 이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면역력이 없어지면 암세포는 계속 자라 종양이 된다. 암 환자의 대부분은 저체온 상태로써 암 환자들의 체온이 0.1도만 올라가도 면역과 치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게 된다.

암세포는 네옵트린이라는 독성 물질을 분비해 교감신경계를 교란시켜 체온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환자들 대부분 치료 과정에서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저체온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체온은 겨드랑이 부근과 인체의 부위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인체 내 암세포가 존재하는 곳은 정상체온보다 낮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암성 통증은 체온이 낮아지면 더욱 강하게 고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부산한방병원에서는 탕약·온열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인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은 "체온이 낮아지면 기본적으로 생체 기능들이 변화를 하게 되는데,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이 저하대고 신진대사 기능들이 감소되며, 장의 소효 활동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암 투병 과정에서 정상 체온 관리는 건물을 지을 때 기초 공사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암 환자의 올바른 체온관리에 대한 생활 수칙을 제시했다.

◇ 차가워지기 쉬운 손과 발 따뜻하게

일반인의 경우 보통 36.5도가 평균온도다. 암 환자들의 경우는 일반인에 비해 1도 이상 낮다. 특히 손과 발이 차가워지기 쉽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위해 손가락과 발가락 끝을 자주 마사지 하고 말초까지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반신욕, 혈액순환에 도움

반신욕은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온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반신욕을 대체해 족욕을 해도 효과적으로 체온관리를 할 수 있다. 주의사항은 족욕이나 반신욕의 경우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오히려 체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이마에 땀이 약간 맺힐 정도로만 시행한다.

◇ 건강을 위한 가벼운 운동

암환자들은 항암과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인해 일반인들에 비해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으므로 운동을 할 때도 격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이 효과적이다. 맨손체조나 가볍게 걷기,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항상 혈액이 온몸을 순환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일정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 면역과 떨어질 수 없는 식습관 관리

암 환자들이 음식을 섭취할 때에는 되도록 차가운 성질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음식을 섭취해 떨어질 수 있는 체온을 관리 할 수 있다. 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는 찹쌀, 쌀 등과 대추, 귤, 밤, 복숭아 등의 과일, 생강, 마늘, 부추 등의 채소가 있다.

[도움말] 부산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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