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거래세 인상 소문에 '롤러코스터' 장세…상하이종합 하루 6%씩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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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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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스닥도 신용대주거래 억제 소식에 8% '출렁'

[사진=야후파이낸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증시 거래세율 인상 소문이 시장에 돌면서 4일 상하이·선전 증시가 큰 폭으로 요동쳤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7.12포인트(0.76%) 상승한 4947.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2포인트(0.58%) 하락한 3023.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97% 하락하며 나흘 연속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조522억7000만 위안, 9338억4000만 위안에 달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5% 가까이 하락하며 4600선까지 내려앉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막판에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 견인 속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하루 변동폭은 6%를 넘었다. 차스닥 지수도 하룻새 8% 요동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탔다.

증시가 갑작스럽게 요동친 것은 재정부에서 증시 거래세 인상방안을 국무원에 제출해 관련 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크다고 중국 증권전문매체 동화순은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 국성증권이 이날 '중국 증시 신용대주거래 관련 통지'를 내려 차스닥 신용 대주거래를 억제하고 차스닥 투자 보증금 비율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차스닥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주를 비롯해 석유, 철강, 석탄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업종이 상승했다. 금융주 상승폭이 평균 2.84%에 달한 것을 비롯해 석탄이 4.98%, 선박제조가 2.85%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기계건설, 항구, 전자IT주는 하락했다.

종목별로 교통은행(601328 SH)이 일일 상승제한폭인 1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초상은행(600036 SH) 5%, 광대은행(6018181 SH) 9.1%, 중국은행(601988 SH) 5.1%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외신에서 교통은행 혼합개혁 방안이 국무원에 제출돼 2주 내로 승인허가를 받을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 3대 석탄업체가 일제히 1t당 석탄가격을 5~10위안 범위내에서 올렸다는 소식에 석탄 관련주도 일제히 상한가를 쳤다. 영태에너지(600157 SH), 흑화주식(600179 SH), 미금에너지(000723 SZ), 노천매업(002128 SZ) 등 10개 종목이 일일 상승제한폭인 1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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