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美원유 감소에도 다시 하락세…OPEC 감산 불가 전망 확산
국제 유가가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2달러(2.6%) 하락한 배럴당 59.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63달러(2.5%) 떨어진 63.8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오는 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릴 OPEC 정례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이번에도 산유량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장내 매도세가 퍼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5주 연속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195만 배럴 감소한 4억774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금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9.50달러(0.8%) 낮은 온스당 1184.90달러에 마감했다.
▲ [유럽증시] ECB기준금리 동결에 상승 마감…드라기 “양적완화 제 역할 하고 있다”
유럽 증시가 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과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이 이날 주가를 끌어올렸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50지수는 전일 대비 0.62% 오른 3583.82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80% 상승한 1만1419.62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는 0.59% 오른 5034.17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32% 상승한 6950.46을 기록해 4일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범유럽 지수인 FTSE 300 지수는 0.11% 내린 1570.94를 기록했다.
이날 ECB의 기준금리 동결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양적완화 지지 발언이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ECB는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0.05%로 동결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자산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물가상승률 기대치 회복과 대출 조건 호조 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했다.
▲ [뉴욕증시] 美경제지표 호조·그리스 낙관론에 상승 마감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대부분 호조세를 보인것이 이날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33포인트(0.36%) 상승한 1만8076.27를 나타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47포인트(0.21%) 오른 2114.0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2.71포인트(0.45%) 오른 5099.23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3억 유로를 갚아야 하는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에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지난 1일 제출된 그리스의 개혁안은 지난 3월 말 개혁안과 비교했을 때 재정수지 목표치, 연금 개혁, 부가가치세 개편, 공기업 민영화 등에서 일부 양보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2분기 경기도 순항 흐름을 보였다. ADP리서치인스티튜트가 집계한 5월 미국 민간고용은 20만1000명 증가로 전월의 16만5000명(수정치)과 시장 전망 20만명을 훨씬 웃도는 증가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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