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터넷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대표적인 잘못된 메르스 바이러스 예방법은 콧속에 바세린을 바르는 것.
최근 페이스북 등에는 ‘중동 출신 전문가가 알려준 방법’이라는 설명과 함께 콧속에 바세린을 바르면 메르스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을 그럴듯하게 제시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이 글을 작성한 사람은 “저는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제약관련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플루나 바이러스를 피하는 가장 쉽고 싼 방법은 바로 바세린을 콧속에 바르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전혀 근거가 없고 오히려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종엽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39)는 3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바세린이 바이러스로부터 코 안의 일부 점막을 보호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코 점막으로만 침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콧속을 바세린으로 완전히 채우지 않는 이상 바이러스 침투를 막을 수 없다”며 “콧속에 바세린을 바르면 코로 숨쉬기가 답답해져 입으로 숨쉬는 걸 늘리게 된다. 그럼 외려 바이러스가 몸 안에 침투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꼭 알아야 할 10가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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