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10가지]콧속에 바세린 발라 메르스 예방?“메르스 바이러스 침투 가능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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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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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 3학년 교실에서 한 학생이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꼭 알아야 할 10가지 “메르스 바이러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달 20일 첫 내국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10여일 만에 내국인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36명으로 급증하고 3명이나 사망하는 등 메르스 바이러스가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전혀 근거 없는 메르스 바이러스 예방법이 온라인 등에서 확산되고 있어 메르스 바이러스 사태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인터넷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대표적인 잘못된 메르스 바이러스 예방법은 콧속에 바세린을 바르는 것.

최근 페이스북 등에는 ‘중동 출신 전문가가 알려준 방법’이라는 설명과 함께 콧속에 바세린을 바르면 메르스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을 그럴듯하게 제시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이 글을 작성한 사람은 “저는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제약관련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플루나 바이러스를 피하는 가장 쉽고 싼 방법은 바로 바세린을 콧속에 바르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 등은 수용성이고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염이 되는데요, 바세린은 지용성이고 sticky substance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네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전혀 근거가 없고 오히려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종엽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39)는 3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바세린이 바이러스로부터 코 안의 일부 점막을 보호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코 점막으로만 침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콧속을 바세린으로 완전히 채우지 않는 이상 바이러스 침투를 막을 수 없다”며 “콧속에 바세린을 바르면 코로 숨쉬기가 답답해져 입으로 숨쉬는 걸 늘리게 된다. 그럼 외려 바이러스가 몸 안에 침투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꼭 알아야 할 10가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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