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때문에" 중화권 단체 관광객, 부산 시내관광 취소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부산지역 관광업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4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10일 중화권 기업 단체관광객 6000여 명을 태운 크루즈선이 부산항에 입항하지만, 이 기업은 메르스 확산 소식에 부산 시내 관광 계획은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애초 이들 관광객들은 입항 후 관광버스를 타고 부산시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다음 기업회의와 면세점 쇼핑을 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부산 시내 관광을 주선한 관광업체는 예약해 둔 관광버스회사와 대형 식당에 양해를 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부산에서는 메르스 단순 의심환자 3명이 생겼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을 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없다. 그러나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으로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어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부산관광공사는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 관광객 감소에 따라 부산지역 관광업계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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