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70대 확진자 사망…5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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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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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병원 메르스 감염자 선별진료소 앞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1명이 숨지고,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로써 메르스 사망자는 4명으로 늘고, 누적 확진자 수는 41명이 됐다.

사망자는 3번째 확진자(76)로, 국내 첫 환자인 A(68)씨와 지난달 15~17일 B의료기관 2인실에 함께 입원했던 환자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날인 지난달 21일 메르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돼 지난 4일 숨졌다.

대책본부는 "해당 사망자는 중증의 담관암,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5명 중 3명은 B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다.

이 가운데 37번(45) 환자는 공군 원사로 군내 첫 확진 사례가 됐다. 그는 지난달 14~27일 A씨를 비롯해 9번·11번·12번·14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다 메르스에 감염됐다.

39번(62) 환자는 같은 달 20~28일에 확진자 9번·11번·12번·14번과 같은 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40번(24) 환자는 5월 22~28일 사이에 확진자 9번·14번과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로,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신규 확진자 중 38번(49) 환자는 이미 5명의 3차 감염과 연관된 16번 확진자와 F의료기관에서 5월 14~31일에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다. 

41번(70·여) 환자는 지난달 27일 14번 확진자가 입원 중인 D의료기관 응급실을 방문했다 메르스에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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