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메르스 공포'가 사회전반에 빠르게 확산 중인 가운데 서울의 방역망도 사실상 뚫린 것으로 확인되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메르스 방역대책본부장'을 자청하고 나섰다.
박원순 시장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긴급브리핑을 가진 4일 밤 늦게 "지금부터 서울시 메르스 방역대책본부장, 박원순입니다. 시민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에 밤낮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립니다"란 글이 올려졌다.
그러면서 자정께 추가 게시된 글에는 김용현 수도방위사령관, 구은수 서울경찰청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유관기관장과 익일(5일) 오전 8시30분 회의가 예정됐다고 알렸다.
이에 댓글에는 '인구 밀도가 높고 좁은 땅덩어리인 한국에서 제대로 된 통제가 없다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퍼지는 건 시간 문제다' '상황 판단에 좀 더 신중하기를 당부드린다' 등의 내용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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