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테마의 거리’ 등 여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여성이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신고망을 구축하기 위해 부평구와 인천삼산경찰서가 서로의 업무를 규정, 상호 협력하자는 것이 주 내용이다.
‘여성 안심 ZONE’ 설치 사업은 성범죄 등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 주변에 ‘비콘(iBeacon)’이라는 블루투스 프로토콜 기반의 무선데이터를 주고 받는 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 통신 기술을 제공, 여성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 여성이 행복하게 걸을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활용 방법은 스마트폰에 ‘여성 안심 ZONE’ 어플을 설치한 주민이 블루투스를 활성화 시키고 ‘테마의 거리’ 내에 있을 경우 위급 상황 발생 때 스마트폰 전원버튼을 연속적으로 3~4회 누르면 어플에 미리 지정해 놓은 ‘보호자’와 삼산경찰서에 위치가 전송돼 비상출동 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협약은 지난달 5월 ‘부평구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회의’를 열어 사업의 실효성을 논의한 후 부평구 내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테마․문화의 거리’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할 것을 결정한 데 따라 이뤄졌다.
구는 올해 ‘테마의 거리’에 시범 사업을 벌인 뒤 2016년도에 ‘문화의 거리’, 2017년도에는 추가 지역을 선정하여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여성이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여성 안심 ZONE’ 설치사업을 관할 경찰서인 삼산경찰서와 공동 추진함으로써 부평구 아동․여성 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 및 연계와 자원․정보 교류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민선6기 구청장 공약인 안전네트워크 구성으로 구민 안전 강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의:여성가족과(☎509-3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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