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청와대 메르스 의사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 사실관계 왜곡해, 신중했으면”…청와대 메르스 의사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 사실관계 왜곡해, 신중했으면”
청와대와 삼성서울병원이 박원순 서울 시장의 긴급 브리핑 내용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5일 박원순 시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박 시장의 인터뷰와 관련자들이 주장이 달라 불안감과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또 "박 시장의 어제 발표 내용과 복지부, 35번 환자의 언론인터뷰 내용이 많이 다르다. 서울시나 복지부가 긴밀히 협조해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삼성서울병원은 "서울시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고 상황을 왜곡했다"며 "A씨는 사전 격리 조치를 당한 적도 없고 '14번' 환자와 접촉했던 것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삼성병원은 "증상이 없는 환자를 대하는 상황에서는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으며 조합원 모임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의심 증상이 나타나기 전이다"라고 해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4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일 35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A씨가 지역 재건축조합 총회와 병원 심포지엄 등 행사에 수차례 참석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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