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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꽃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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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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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농업기술원, 포도 신품종 개발을 위한 육종작업 한창

연구원이 시품종 포도 개발을 위한 육종작업에 한창이다.  [사진=충북농업기술원]

아주경제 한완교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중)은 충북 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맞는 기능성 신품종 포도 개발을 위한 육종작업에 한창이라고 5일 밝혔다.

신품종 육성은 관련된 식물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때를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도 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는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어느 때보다 힘든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포도는 제 꽃가루받이를 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자가 수분을 막는 것이 우선이다. 꽃이 피기 전 1mm 정도의 작은 꽃봉오리일 때 꽃 모자를 벗겨내고 그 안에 있는 수술을 제거해야 한다.

그런 다음 좋은 형질을 가진 포도 품종에서 꽃가루를 채취하여 인위적으로 꽃가루받이(수정)를 하고, 바람에 의해 날아들 수 있는 다른 꽃가루를 예방하기 위해 봉지를 씌워 열매를 맺게 한다.

이렇게 해서 얻은 소중한 씨앗은 10여년의 기나긴 검토과정을 거쳐 품종으로 탄생하는데, 그 확률은 2만5000분의1로 매우 낮아서 사명감이 없으면 이루어내기 힘든 작업이다.

충북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홍성택 소장은 “충북지역은 캠벨얼리 품종이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편중되어 있어, 홍수 출하로 인해 재배 농가들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금년 말쯤 캠벨얼리 대체 품종과 가공전용 신품종이 출원될 계획이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포도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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