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이들의 여가지원을 추진 중입니다. 집 근처에서 자유롭게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어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로 가꿔 나가겠습니다."
박춘희(61) 송파구청장은 민선 6기 지방자치단체 출범 1년을 맞아 진행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청소년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송파구 관내 청소년 수는 13만여 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박 구청장은 "얼마 전 주민과 대화, 300인 원탁회의, 청소년 토론회 등 수 많은 청책에서 각종 청소년 문제를 접했다"며 "연장선에서 이들의 여가지원 및 보호 사각지대인 학교 밖 관심을 현안으로 꺼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첫 걸음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처음 청소년과를 신설했다.
그 실천으로 잠실종합운동장 부근(잠실본동 194-7)에 '청소년문화의 집'을 건립 중이다. 기존의 관련 시설과 공간을 하나로 묶고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이 주어졌다.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2471㎡ 규모로 지어진다.
문화체험, 동아리활동이 가능한 다목적실, 강당, 스튜디오, 북카페 등을 마련해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얼마 전 명칭공모 심사를 통해 '또래울'이란 이름이 붙어졌다. '송파구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학교, 주민센터 등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한다. 또 이들의 사회 진입이나 학업복귀를 위한 프로그램과 건강관리, 체육·문화활동 같은 특성에 맞는 강좌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박 구청장은 "우리구를 책 문화의 명소로 만들어 지역문화 진흥에 기여코자 한다. 아울러 주변 박물관이나 도서관과 연계를 고려한 성장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춘희 구청장은 평소 구민의 삶이 독서로 채워지길 바란다. 그 일환으로 민선 5기부터 '책 읽는 송파' 프로젝트를 벌여 지금껏 지속하고 있다. 특히 '책 박물관 건립'으로 전시 및 교육·체험, 문화공연, 어린이 대상 책놀이터 등을 구현코자 한다. 장기적으로 이 박물관은 가족이 여가생활을 누리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한다.
작년 9월에 건립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위치와 규모 및 콘텐츠 확보 등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마쳤다. 조만간 건립예산 확보를 위한 공립박물관 사전평가제 및 투자심사에 돌입하게 된다.
이외 송파구의 역점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착한 일자리 만들기와 △청장년, 경력단절 여성 등 계층·맞춤형 전문교육 △문정동 비즈밸리 조성 및 가락시장 현대화 등이 대표적이다.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차원의 행정력도 집중하고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취업에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에 대해 공공일자리를 운영 중이다.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창업지원을 통해 이들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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