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공시] 남차-북차 합병한 '중국중차' 8일부터 거래 "오를까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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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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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차]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고속철 기업 중국남차(中國南車·CSR)와 중국북차(中國北車·CNR)가 합병해 새로 태어난 중국중차(中國中車 CRRC)가 오는 8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총자산 3000억 위안(약 51조원)의 공룡기업 중국중차 주가 향방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다.

다만 이미 합병 전 중국남차와 중국북차 주가에 합병 호재가 충분히 반영됐던만큼 중국중차 주가에 대한 시장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5일 보도했다.

자오샤오촹(趙曉闖) 세기증권 산업연구원은 “남차-북차 합병,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 고속철 수출 정책 등 호재로 이미 주가 가치가 대폭 오른 상태”라 중국중차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남차 북차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기 전 5위안 대에 머물렀던 중국남차 주가는 이후 연일 하루 상승제한폭인 10%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지속하며 장중 최고 39.47위안까지 상승한 바 있다.

베이징의 한 사모투자 관계자도 “남차 북차 주가 상승은 중앙기업 합병 호재 덕분”이라며 “이미 호재가 실종된만큼 향후 중국중차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일대일로 전략이 중국중차의 주가 상승을 지탱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신증권은 최근 ‘일대일로’ 보고서에서 “비록 단기적으로 주가가 요동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서서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1일 중국 양대 고속철 제조사인 중국남차와 중국북차는 7개월 간의 합병 절차를 완료해 중국중차로 재탄생했다.

양사는 지난달 7일 주식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등 합병을 통한 새 기업 탄생 준비를 해왔다. 중국 본토 A주와 홍콩의 H주에 동시 상장한 두 회사의 H주 통합 절차는 지난달 26일, A주 통합은 같은 달 29일 각각 마무리됐다.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됐던 중국중차는 합병을 통해 상하이A주 111억3800만주, 홍콩H주 23억4700만주를 새로 유통시킨다. 합병 이후 총 발행주식수는 272억8800만 주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일 열린 중국중차 1기 이사회에선 추이뎬궈(崔殿國) 전 중국북차 이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시궈화(奚國華) 전 중국북차 총재를 회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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