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3% 초반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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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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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서 한국경제설명회…"중장기적 성장세 이어갈 것"

  • "하반기 위안화표시 외평채 발행 검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런던 드레이퍼스 홀에서 런던 금융계를 대표하는 기관투자자를 비롯 신용평가사, 이코노미스트 들을 초청해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올해 한국 경제가 3% 초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런던 금융가 시티에 있는 드래퍼스홀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질의답변을 통해 "애초 3.8%의 성장률을 예상했으나 내수 회복에도 불구하고 세계 교역 감소로 수출 증가가 기대에 조금 못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그러나 정부가 경기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된 이후 초기이지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올해 하반기 위안화 표시 외평채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국가의 사례를 참고하고 제반 여건을 고려해 발행 시기나 발행 규모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율과 관련, 최 부총리는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몰려드는 미국 달러화를 해외투자 쪽으로 돌리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해외 인수·합병(M&A) 등 직접투자를 늘리거나 해외 주식·채권 등 포트폴리오 투자도 확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 역시 오는 7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재정정책 확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최근 나타난 금융지표들은 방향성이 혼조돼 있다"면서 "현재 거시정책은 확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좀더 강화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100여명의 런던 금융시장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경제 현황과 과제를 설명하고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있지만 한국은 오히려 외국인 주식.채권투자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등 튼튼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투자자들은 한국기업의 배당성향 향상 여부와 환율 및 재정정책에 대한 정부 입장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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