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하락 마감…그리스, 빚 못 갚자 ‘디폴트’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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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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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던증권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주요 증시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를 갚지 못하고 상환 기한을 연기하자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또 다시 고개를 들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대비 0.93% 하락한 389.00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도 1.21% 내린 3513.48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0% 내린 6804.60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26% 하락한 1만1197.1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33% 떨어진 4920.74에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가 IMF채무 상환 기한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다.

그리스는 당초 이날까지 IMF에 갚기로 한 3억 유로를 포함, 4차례의 부채인 15억3000만 유로(약 1조9000억원)를 이달 말에 한꺼번에 갚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리스가 디폴트 단계로 사실상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장내 확산됐다.

5년간 이어온 구제금융(2400억 유로) 과정에서 그리스가 부채 상환을 미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MF에 일괄 채무 상환을 요청한 국가는 잠비아 이후로 두 번째다.

그리스의 채무상환기간 연기에 대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는 IMF 규정에 따른 것으로 우려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그리스 아테네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4.96%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스코가 1.4% 하락했으며 보다폰 그룹이 2.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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