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는 6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해 비상이 걸린 경기도를 찾아가 현장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과 원유철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당 메르스비상대책특위 위원 전원, 경기 지역 의원들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청에 집결해 메르스 대책 논의에 머리를 맞댄다.
이들은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교육감 등으로부터 메르스 발생 현황을 보고받고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앙 정부와 국회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한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지난 4일 메르스 치료를 담당하는 서울 중구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당 메르스 비상대책특위 위원들과 함께 비공개로 방문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부 여당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려는 취지로, 메르스 검사소를 포함한 시설을 둘러보고 안명옥 병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새누리당은 5일에는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당 메르스 대책특위 위원들과 함께 자신의 지역구이자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평택을 찾아가 시청과 교육청 상황실을 둘러보며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새누리당은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야당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는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심야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를 비협조를 주장한 뒤 독자 대응을 선언한 것을 비판하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유기적 협력을 당부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메르스로 인한 혼란이 지속되고 국민 불안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업무협조가 필요한 상황에서 갈등이 빚어지는 일이 없어야 하며 정치권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민현주 원내대변인도 "메르스 사태를 한시라도 빨리 진정시키고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치권은 모든 정쟁을 중단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지자체도 지역이기주의와 당파주의를 떠나 중앙정부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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