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남궁진웅 기자 & SNS]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군산의료원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관련된 정보 17가지를 공개했다.
5일 각종 SNS에는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갖고 있는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올린 군산의료원장의 글이 퍼지고 있다.
군산의료원장이 올린 글에 따르면 메르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이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포유류와 조류에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진환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의 변종 중 가장 유명한 바이러스가 사스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이가 아주 빨라 정확한 백신이 존재하지 않고 당연히 메르스 백신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원장은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 바이러스라 마치 치료약이 없는 불치병처럼 보여 공포심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은 치료약이 아니라 예방약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스의 치료법은 당연히 있다. 정확히 말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사람의 몸에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해주는 치료약과 치료법은 있다는 것. 메르스를 직접 치료하는 약은 없지만, 증상을 치료하는 약과 치료법은 있다.
감염되면 호흡기 질병, 심부전 이상 등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는데,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치사율이 높은 이유는 심부전 이상과 호흡기 질환이 노인 아이 등에게는 취약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메르스 환자의 사망이 빠른 이유는 감염된 곳이 병원이고, 환자 모두 호흡기가 좋지 않은 취약환자였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메르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으면 2주 안에 완치 가능하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예방법이 같은 메르스 예방법은 감기에 걸리지 않을 수준으로만 노력하면 걸리지 않는다. 오히려 일반적인 독감(인플루엔자)보다 전염력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손을 자주 씻고, 가글 또는 양치를 자주하는 등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또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잘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
끝으로 군산의료원장은 "정부 관련부처의 대응이 미숙했던 것이다. 처음부터 위험지역에 방문하고 온 환자에 대해 따라 격리하고 치료했다면 미국처럼 아무 문제없이 해결됐을 것을 우왕좌왕하다가 이 꼴이 난 것"이라고 소신있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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