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 5일 오전 10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약 30분을 달려 도착한 천안아산역. 다시 차로 3분가량을 이동하자 생각보다 훨씬 큰 규모의 천안 시청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시청 바로 맞은편에는 트럭과 굴착기 등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다. 부지 여기저기 아파트들이 올라가고 있는 이곳을 한 관계자가 ‘천안 불당신도시’라고 소개했다.
충남 천안 서북구 불당동 아산탕정지구 내 위치한 불당신도시는 512만㎡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급 택지개발지구다. 불당신도시는 3만2000여명의 고용 인력을 자랑하는 아산탕정 삼성디스플레이단지와 백석산업단지 등과 인접해 있어 기존 불당지구와 함께 천안 지역의 신주거중심지로 급부상하는 중이다.
디벨로퍼 1세대이자 ‘지웰’ 브랜드로 잘 알려진 신영은 이곳 불당신도시와 인연이 깊다. 이달 분양하는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2013년 ‘천안 불당 지웰 푸르지오’와 지난해 ‘천안 불당 지웰 더샵’에 이에 이은 불당신도시 내 신영의 세 번째 도전이다. 앞서 두 번의 도전이 모두 ‘완판’이라는 성공적인 결과로 끝났기에 또 다른 도전 앞에 선 신영의 기대감은 물론 부담감도 클 수밖에 없다.
불당신도시 복합 4·5블록에 들어서는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지하 1층~지상 28층, 아파트 8개동과 오피스텔 8개동의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블록별 가구수는 4블록이 아파트 420가구(전용면적 99~112㎡)와 오피스텔 538실(84㎡), 5블럭은 아파트 355가구와 오피스텔 445실로 이뤄진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17년 12월이다.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가장 큰 장점은 입지다. KTX는 물론 지하철 1호선 아산역(장항선)을 이용해 빠른 수도권 출퇴근이 가능하다. 천안시청과 종합운동장은 물론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CGV 등 편리한 생활시설도 모두 갖췄다.
정창식 신영 분양사업본부 팀장은 “KTX 열차가 하루 200여회 천안아산역을 지나며 굉음을 내지르기에 역과 바로 인접한 단지 거주민들은 요즘 같은 무더위에도 소음과 진동 때문에 창문 하나를 제대로 못 열고 산다”면서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불당신도시의 경우 천안아산역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 역세권의 장점을 누리면서도 스트레스 없는 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시 천안아산역 인근으로 이동해 이달 19일 오픈을 앞둔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방문객을 맞기 위한 막바지 단장이 한창이었다. 내부에 들어서니 인부들이 이미 설치를 마친 가구와 인테리어 자재들을 뜯어내고 다시 밖으로 옮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박주현 신영 사업2팀 대리는 “임직원 품평회 결과 지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모델하우스 연출이 필요하다는 여러 지적사항이 나와 이에 대한 수정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모델하우스 내에는 실제 단지 1층에 들어서는 상가 면적, 구성과 동일한 커피·아이스크림 전문점 등이 조성돼 소비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내부 평면을 살펴보니 입주자들의 선택 옵션을 다양화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아파트 99㎡의 경우 기본 4베이 설계에 후면에 위치한 침실 혹은 주방을 넓히는 선택이 가능하다. 112㎡도 6베이 평면으로 안방의 침실공간과 드레스룸, 서재 등을 입주자의 입맛에 맞게 선택 배치할 수 있다.
채정석 신영 홍보팀 상무는 “신영은 불당신도시 내 지난 두 번의 도전을 통해 천안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1순위 100% 완판이라는 결과를 냈기에, 이번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 역시 천안 지역을 대표하는 지웰시티 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자신한다”면서 “특히 일본의 글로벌 디벨로퍼인 ‘모리빌딩 도시기획’과 협업해 선보이는 상업시설 등 기존 단지들과는 차별화된 부분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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