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경기지역 한 초등학교의 학부모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판정이 나와 해당 학교가 휴업에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6일 경기도교육청과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경기도 A초교에 자녀가 재학 중인 학부모 B씨가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B씨 가족에게서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교육청에 보고했다.
메르스 발생 이후 도교육청이 학부모나 학생, 교직원 가운데 메르스 양성 판정을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B씨의 최종 확진 여부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나 학교 측이 8∼10일 3일간 휴업을 결정한 뒤 학생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B씨 자녀를 비롯한 이 학교 학생 일부는 지난 2일부터 예방 차원에서 등교 중지된 상태여서 최근 같은 반 학생이나 교사와는 직접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현재 경기지역에서 다음 주(8일부터)에 휴업하는 학교는 유치원 172곳, 초등학교 394곳, 중학교 101곳, 고등학교 31곳, 특수학교 12곳 등 17개 교육지원청 관할 711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학교의 20.6%로, 다섯 학교 중 한 곳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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