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1조5500억원 거머쥔 ‘진격’의 쿠팡,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 동반 성장 이끌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6-07 09: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쿠팡]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쿠팡이 연이은 투자 유치에 따른 막대한 ‘실탄’ 확보에 성공하면서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 전체의 동반 성장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기준, 쿠팡이 최근 1년간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금액은 소프트뱅크 10억 달러, 블랙록 3억 달러, 세쿼이어캐피탈 1억 달러 등 총 14억 달러(1조5500억원)에 달한다. 세 번 모두 해외 투자 유치라는 점과 투자 이후에도 현 김범석 대표 중심의 경영 체제가 유지된다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조5500억원 투자금은 지난해 쿠팡이 기록한 매출 3485억원의 5배에 가까운 금액이며 1215억원의 영업손실보다 10배 이상 많다. 지난해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의 규모가 약 5조원 수준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향후 쿠팡은 오픈마켓을 능가하는 e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할 충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 역시 소프트뱅크 투자 유치와 관련해 “재무적 경쟁력 뿐 아니라 비즈니스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상품을 대폭 확대하고 직접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글로벌 e커머스 기업을 키워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관건은 쿠팡의 독주가 소셜커머스 시장 전체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라는 부분으로, 업계의 전망은 일단 긍정적이다.

지난해 매출 1575억원과 영업손실 246억원을 기록한 티몬은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이하 KKR)와 앵커에퀴티파트너스, 그리고 창업자이자 현 최고경영자인 신현성 대표가 그루폰으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인수키로 합의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수 이후 지분 구도는 그루폰이 여전히 41%를 보유, 최대 주주로 남게되며 KKR 23%, 앵커에퀴티파트너스 23%, 신 대표가 13%를 갖게 된다. 특히 그루폰이 지분 매각금을 기반을 지속적으로 티몬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쿠팡을 따라잡기 위한 공격적인 사업 전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지난해 매출 1259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에 그치며 업계 3위로 밀려난 위메프다. 투자 유치와 지분 매각으로 ‘총알’을 마련한 쿠팡 및 티몬과는 달리 위메프는 이들을 따라잡은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채용 논란과 매출 수정 등 각종 악재의 여파가 말끔히 해소되지 않아 기업 이미지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커머스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시장은 태동기인 2010년과 비교할 때 4년만에 100배 이상 성장했다”며 “모바일 쇼핑에서 오픈마켓 등에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어 쿠팡이 어떤 뱡향을 선보하냐에 따라 시장 전체의 성장세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