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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중학생들이 손수 짠 뜨개질 필리핀에 무료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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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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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 용인 홍천중학교에서 열린 ‘필리핀 아이따족 기부물품 전달식’에서 뜨개질 동아리 학생들이 본인들이 직접 짠 뜨개 학용품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경기도 용인 홍천중학교 학생들의 사회공헌을 적극 지원한다.

아시아나항공은 7일 중학생들이 손수 짠 뜨개질 학용품을 필리핀에 전달과 함께 학생들에게 뜨개질 재료와 무료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일 홍천중학교 뜨개질 동아리를 찾아 학생들이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뜨개질로 뜬 필통 29개와 학용품, 의류 200여점의 기부물품을 전달받았다.

전달받은 물품은 6월 말 글로벌 자매결연 마을인 필리핀 딸락주 카파스시 필리안 마을 아이따족에 전달 할 예정이다.

이번 활동은 지난 3월 만들어진 교내 신생동아리인 ‘뜨개질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이준기(14) 학생의 주도로 이뤄졌다. 이 학생은 평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사회공헌 참여 방법을 모색하던 중 아시아나항공의 ‘기내 모자뜨기’ 서비스 소식을 접하고 연락하게 됐다.

‘기내 모자뜨기’란 지난 2011년부터 시행 중인 서비스로, 장거리노선 승객에게 비영리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의 모자뜨기 키트를 제공하고 하기 시 완성품을 받아 기부하는 아시아나항공의 고객참여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준기 학생의 연락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은 학생들의 좋은 뜻을 받아들여, 뜨개질 용품과 학생 기부 물품 운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준기 학생은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필리핀 친구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전달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사회공헌을 계기로 교내에서 나눔문화가 확산돼 기부에 참여하는 친구들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사회공헌 관계자는 “학생들의 의지와 아시아나가 함께해 이루어 낸 만큼 의미가 더욱 값지고,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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