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4차감염 방역에 최선…서울시·질병관리본부와 적극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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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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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가 2명 발생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앞 임시 격리 진료소 앞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17명의 메르스 감염환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은 1·14·35번 등의 환자에 노출된 2000여명에 대해 즉시 해당사실 통보 및 자가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7일 밝혔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첫 메르스 환자 확진판정 직후 그를 음압시설을 갖춘 진료공간으로 격리했다”며 “이후 1번 환자가 진료받았던 동일시간대 응급실 환자 285명, 의료진 등 직원 193명을 격리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후 병원장이 지휘하는 '메르스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노출자들에 대한 자가 및 병실격리 등의 조치를 신속하게 취했다. 잠복 기간 동안 해당자들의 증상 모니터링도 꾸준히 실시했다.

송 원장은 “메르스 1번 환자 이후 폐렴 환자 진료에 ‘메르스 선별 문항지’를 사용하도록 해 2차 감염자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며 “이후 내원한 14번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 675명과 의료진 등 직원 218명도 격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4번 환자에 노출돼 다시 메르스로 확진된 환자는 현재 의료진 3명과 환자 7명, 보호자 7명을 포함해  총 17명”이라며 “이들로부터 4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일반 환자들에 대한 외래, 입원, 수술, 검사 등이 정상적으로 시행 중"이라며 “앞으로 정부 민관합동대책본부 및 서울시 대책본부와도 긴밀하게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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