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병원·보건소와 ‘메르스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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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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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 대책본부, 7일 합동회의 개최…발생·대응 상황 공유도 -

▲메르스 예방.대응 합동회의 개최 모습[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메르스 예방·대응 합동회의’를 개최, 도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및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했다.

 도내 민간병원 관계자와 4개 지방의료원 원장, 16개 시·군 보건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메르스 극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단국대 병원 관계자는 “격리 병상을 설치하고 지역 환자를 수용하는 등의 노력에 따른 피해가 크지만, 확산을 막아야한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독일에서는 메르스 사망률이 알려진 것보다 높지 않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확진자와 의심환자, 격리자가 낙인이 찍혀서는 안 되며, 불안감이 더 이상 확산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산 충무병원 관계자 역시 지나친 공포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종이 생긴 것도 아닌 만큼, 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메르스가 전 국민이 공포에 떨 만큼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도 대책본부가 이 같은 내용 또한 적극 홍보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보령지역 한 병원 관계자는 검체 채취 및 검사 과정을 단축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안희정 도 대책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메르스 예방과 치료 등에 앞장서 온 도내 의료기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 의료기관들의 지역사회와 국민을 위한 헌신은 모든 국민이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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