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메르스 확산 막는데 민간 병원 협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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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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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외래 베이스 거점 병원 동참키로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지사는 7일 집무실에서 메르스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지역사회 메르스 발병자가 없는 만큼 병원 내 감염만 100% 막을 수 있다면 메르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도내 민간 의료기관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정 경기교육감,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이찬열 새민연 도당위원장과, 도의회에서는 강득구 의장 김유임 부의장 이승철 새누리 대표 김현삼 새민연 대표 원미정 보건복지위원장과, 이희영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 부본부장, 아주대 감염내과 임승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메르스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모두가 협력하면 메르스라는 병과 공포라는 두 가지를 이겨낼 수 있다.”며 “도와 교육청 의회와 도당이 하나의 마음으로 메르스 극복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경기도에서 시작하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또 "정보공유와 각 기관별 긴밀한 협력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대전 충남 등 광역자치단체와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남 지사는 도와 시군 간 소통과 협력관계를 강화해야한다는 강득구 의장의 의견에 대해 “시장군수와 시군 부단체장이 참여하는 영상회의와 협조체제를 즉시 만들겠다.”고 답했고, 이에 8일 시장 군수와 메르스 관련 영상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이재정 교육감은 “학교가 집단생활을 하는 곳인만큼 선제적인 예방이 중요하다.”며 “메르스 확산 고비가 되는 시점인 오는 8~12일 도내 확진자 발생 지역의 모든 학교가 휴업하며,학생 스스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정보 제공과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경기도대책본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가 도내 주요 병원장인 모인 대책회의에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는 부족한 격리병동 확보문제를 놓고 도내 주요 병원장이 참석한 대책회의가 동시에 진행됐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병동 확보 등 민간병원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메르스 진료에 대한 병원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참석한 병원장들은 3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회의를 통해 도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메르스 외래 베이스 거점 병원으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폐렴 등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외래진료조차 쉽지 않은 상황으로, 외래 베이스 거점병원은 이들 환자가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감염병 관련 전문가를 경기도대책본부에 파견하는 데에도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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