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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에 고3 비상…일제 휴업에 학업 손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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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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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경기도 7개 지역 모든 학교가 오는 8일부터 집단 휴업에 들어가자 수능시험과 대입을 앞둔 고교생의 학업 손실 우려가 지적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역 휴업 대상 학교는 수원·용인·평택·안성·화성·오산·부천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등 1255곳으로 개청 이래 최대 규모다.

2009년 신종플루 발생 때 학교별로 휴업한 데 이어 2012년 태풍 볼라벤 때 일부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집단 휴업한 적이 있지만, 도교육청 결정에 따라 초중고가 일괄적으로 휴업에 들어간 사례는 없었다.

이에 휴업기간 수업 결손이 우려되며 수능시험과 대입을 앞둔 고교까지 이번 휴업 대상에 포함되면서 메르스 감염 걱정 및 이후 학업 손실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있다.

고3 수험생 학부모는 학습 리듬이 끊기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고 학교에서는 휴업 대책을 논의하느라 분주하다. 휴업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학교마다 학사일정 조정에 비상이 걸렸다.

메르스 휴업은 천재지변에 준하므로 교육청에 보고 하면 법정 수업일수(190일 이상)의 10%인 최장 19일까지 단축할 수 있다.

수업일수는 방학을 줄이면 되지만 교과군의 최소 이수 시간(단위)을 확보하려면 수업시간을 연장해 보충해야 한다.

중·고교는 10여개의 과목을 이수하는 수업일정을 한 번 조정하려면 복잡한 작업이 필요하다. 학년제인 초·중학교에 비해 고교는 학기제여서 과목별 수업시수를 조정할 수 있는 폭이 좁다.

초등학교도 여름방학이 줄게 될 수 있어 한여름 교실에서 수업을 받을 수도 있다.

교육청은 각국 학교에 수업 결손을 막고자 가정학습 등을 안내하고 수업조정, 사계절방학, 여름·겨울방학 등 활용해 학업 결손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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