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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천·시흥 등 전국 메르스 확산, 최경환“격리자 휴대전화 위치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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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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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천·시흥 등 전국 메르스 확산, 최경환“격리자 휴대전화 위치추적”[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평택성모병원을 중심으로 시작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2차 확산되고 있다.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부산·부천·시흥·김제·용인 등의 메르스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감염됐다. 정부는 휴대전화 위치추적까지 동원해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8일 오전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자가 87명으로 늘어났고, 늘어난 23명의 환자 중 17명이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감염됐다고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번졌던 메르스가 부산과 전라북도 김제까지 퍼져 전국적 확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최 총리 대행은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 명단 24곳을 공개하며 “경유 병원을 함께 발표하는 것은 확진환자들의 이동경로를 정부가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이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려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발생 병원의 명단을 공개하여 병원 내 접촉자를 보다 능동적으로 발굴하고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기에 다소 미흡하게 수행됐던 자택격리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격리자 전원을 보건소 및 지자체 공무원과 1:1로 매칭하여 책임관리하는 체제를 신속히 구축·운영하겠다”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휴대폰 위치추적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우리의 이웃과 가족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총리 대행이 발표한 것처럼 보건당국은 자가 격리자와 전화 연결이 안 될 경우 격리 대상자의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소재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에 인권침해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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