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등에 업고 와이파이(WIFI·무선 데이터 전송 시스템)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3대 IT 기업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이 잇달아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나서면서 관련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대표 IT 기업 바이두는 최근 중국의 대표적 대중교통 WIFI 서비스 공급업체 16WIFI와 비전차이나 커넥티트(華視互聯)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8일 보도했다.
바이두는 최근 16WIFI가 추진한 1억 위안(약 180억5800만원) 이상 규모의 펀딩에 핵심 투자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6WIFI 측은 바이두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자금외에도 기술, 브랜드, 경영루트 확대 등에서 비중있게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두는 최근 중국 비전차이나미디어(華視傳媒) 산하 비전차이나 커넥티트(華視互聯)의 7000만 위안 규모 펀딩에도 참여했다. 비전차이나 커텍티드는 주로 대중교통에 WIFI를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중국 WIFI 산업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바이두 뿐만이 아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WIFI 서비스 공급 업체 트리베어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텐센트 또한 중국 대표 생활포털사이트인 다중뎬핑(大眾點評)과 함께 관련 업계인 위와이드(邁外迪·WiWide)에 3억 위안 가량을 투자했다.
이처럼 중국의 굴지 IT 기업이 WIFI 산업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그 성장잠재력 때문이다. 중국의 인터넷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6억4900만 명이며, 그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5억5700만 명에 달한다. 또 지난해 중국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중 WIFI 이용자는 전체의 75.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다양한 인터넷 산업 지원 정책들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과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을 전통산업과 융합시켜 전통산업의 구조전환과 업그레이드를 도모하는 전략인
[출처] 互聯網+(인터넷 플러스)|작성자 장영준
인터넷 플러스(+) 정책과 스마트 도시화 계획 등이 맞물리면서 인터넷 산업은 고속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