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포케이, 메르스 예방 이색 팬사인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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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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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조은엔터테인먼트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아이돌 그룹 투포케이(24K)가 메르스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스크 팬사인회를 펼쳐 화제다.

투포케이는 지난 6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간동안 서울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오픈 광장에서 메르스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팬사인회를 펼치는 이색광경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2백여명의 팬들이 참여한 이번 팬사인회는 이미 1개월 전에 기획했던 행사. 그러나 최근 갑작스런 메르스 공포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팬서비스 차원으로 기획했던 팬사인회를 메르스가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예방하고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의 메르스 예방 홍보 캠페인으로 바꾸어 진행한 것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은엔테테인먼트 황은영 팀장은 “팬사인회를 중단할까 고민했지만 장소가 오픈되어 있고, 공포감으로 인한 정신적 패닉에 빠져있기 보다는 철저한 예방 정신으로 메르스를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마스크와 손세척제를 준비하여 행사를 열게 됐다. 뜻하지 않게 이색 팬사인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투포케이는 1000여 개의 마스크를 직접 팬들과 시민에게 나눠준 뒤 일일이 세척제로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인을 받도록 하는 등 메르스 예방 수칙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했다. 이 행사에 참여했던 한 팬은 “부모님이 행사 참여를 반대했지만 행사의 취지가 좋아 참여했는데 사인도 받고, 또 메르스 예방 캠페인도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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