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대규모 채소단지 물차 공급

강원 고랭지 채소단지 등 고지대 급수 지원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강수량 부족으로 무·배추 등 파종 및 정식에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 대규모 고랭지 채소재배단지 등에 급수대책비 32억5000만원(국고 26억원, 지방비 6억5000만원)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물 부족으로 인해 더 이상 파종 및 정식이 미뤄지지 않도록 물차 공급, 하천굴착, 양수기, 관수장비 지원 등 급수대책을 지역실정에 맞게 긴급히 추진한 것이다.

이번 급수대책비 지원은 지난 6일 농식품부 차관보와 식품산업정책실장 등 간부들이 가뭄현장을 방문해 지역 애로사항 및 의견을 적극 반영한 조치다.

그동안 강원도와 시·군은 자체적으로 지방비등을 활용해 관정개발, 하천굴착, 물빽지원 등 농업용수공급대책을 추진했다.

그럼에도 연일 이어지는 고온현상과 무강우 일수가 길어짐에 따라 강원도 강릉시 안반데기, 평창군 대관령 등 대규모 고랭지 채소단지 등에서 파종 및 정식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 시기를 놓칠 경우 국내 여름채소 수급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물 확보가 어려운 고지대에는 물차 지원으로 적기에 파종·정식이 되도록 한 것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연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장마도 평년에 비해 늦춰질 수 있다는 예보에 따라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하에 가용재원 및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가뭄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