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부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쳐 간 병원 24곳을 발표한 데 이어 5곳이 추가됐다. 추가된 병원은 서울에 있는 건국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송파구 드림요양병원과 부산 임홍섭내과의원, 수원 차민내과의원이다.
이 중 건국대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14번(35) 환자가 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지난달 27~28일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삼성서울병원을 떠나 건대병원으로 오기 전 서울의 한 요양병원과 또 다른 대학병원에서도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전 서구 대청병원에 입원했던 84번(80) 환자가 8일 오전 7시에 숨졌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으며,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에서 숨진 36번(82) 환자에 이어 대전 지역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지난달 27일 입원했던 67번째 환자인 10대 환자(16)는 메르스 감염자로 8일 최종 확진됐다. 10대에서 메르스 감염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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