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중국 산동성 성도인 제남(濟南)시 보세구에 한국 상품만을 판매하는 대규모 면세 쇼핑몰이 들어선다.
제남면세쇼핑몰(지난보세쇼핑몰, 제남보세쇼핑몰)은 4개층 3100㎡ 규모로 구성된다.
2014년 중국 내 '별에서 온 그대' 등 흥행에 힘입어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바람을 마케팅으로 흡수할 것으로 예측되고, 한중 FTA를 앞두고 사실상의 관세장벽 철폐효과도 기대된다.
오는 7월 1일 가오픈 예정인 면세쇼핑몰은 한국의 마케팅회사 ㈜엠포털(www.mportal.org)과 중국의 산동신세수출입유한공사가 손잡고 제남시와 제남세관의 허가를 얻어 설립하였다.
수출에 관련된 복잡한 절차들을 단순화하였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상품검사, 세무, 외환관리, 금융기관 등이 한 번에 제공되어 복잡한 중국 수출을 무역회사 등을 통하지 않고도 가능하다는 편리함도 갖고 있다.
면세쇼핑몰에 설치된 POS단말기가 세관전산과 연계되어 입점기업들은 한국 사무실에서 현지 판매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결제 시스템은 중국 보세구 중 유일하게 제남보세구 면세몰에만 적용되어 직접 현장에서 관리가 어려운 한국 내 입점 기업들에게 신뢰성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제남면세쇼핑몰은 층별로 전문매장을 구성하게 된다. 1층은 국제 명품 매장으로 국제 유명 브랜드의 의류, 신발류, 가죽 제품, 시계, 화장품 및 수입 와인으로 구성된다. 2층은 국제 와인 매장으로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양주, 아이스 와인, 맥주, 생수, 음료로 구성되며, 3층은 국제 식품 매장으로 수입 분유, 유아용품, 수입 신선 제품, 건강 식품, 과일 등, 그리고 4층은 한국 상품매장으로 의류, 화장품, 액세서리, 가전제품, 일용잡화, 유아용품, 식품 등을 전시 판매할 예정이다.
(주)엠포털 장윤희 대표는 "제남면세쇼핑몰 운영을 통해 한국기업들이 제조원가가 우리보다 훨씬 낮은 중국시장에서 보다 유리한 경쟁력으로 중국 상품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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