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8일 정부에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 발전 특별위원회'와 한반도포럼이 공동주최한 '남남 갈등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 향해-지속가능한 대북정책' 학술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문 대표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남북정상회담"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 임기에 남북관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려면 임기 3년차이면서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을 맞은 올해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이 국회 결의를 통해 조약과 같은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야당이 나서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성장의 한계에 이른 우리 경제의 돌파구 역시 남북관계에 있다"며 "남북 경제협력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세울 수 있는 경제발전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5·24 조치의 해제나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며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8·15 남북공동행사가 남북화해의 계기가 되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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