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코바야시 카오루 “마스터 역할, 포커페이스가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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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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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영화사 진진]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코바야시 카오루가 마스터 연기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8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심야식당’(감독 마쓰오카 조지·수입 엔케이컨텐츠·배급 ㈜영화사 진진) 언론시사회에서는 주연배우 코바야시 카오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코바야시 카오루는 “드라마나 영화 모두 마찬가지로 마스터에 대한 스토리는 거의 나오지 않고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곤 한다”며 “가능한 간섭을 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하기 때문에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해석한 것은 매우 친근한 가게가 있는가 하면, 바텐더 같은 자세를 가진 가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술집 바텐더에게는 ‘기색을 감추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손님을 존중해 대화에 끼어들지 않는 특별한 태도를 가리킨다. 마스터 역시 그런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고민이 있는 손님에게 조용히 술을 내미는 식의 거리감 있는 마스터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코바야시 카오루는 도쿄 번화가 뒷골목에 자리 잡은 몇 평 남짓한 작은 선술집인 ‘심야식당’의 마스터 역을 맡았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운영하는 마스터는 과거를 알 수 없는 남자. 그는 할 줄 아는 음식이면 무엇이든 만들어 내며 ‘심야식당’을 찾은 손님들을 위로하는 인물이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1980년 작품 ‘외톨이 맹인 소녀 오랑’으로 데뷔해 화제작 ‘비밀’로 2000년 제 23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영화 ‘심야식당’의 마쓰오카 조지 감독의 연출작 ‘도쿄 타워’를 통해 제 31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으며 6년 동안 드라마 ‘심야식당’의 마스터 역할로 활약했다.

한편, ‘심야식당’은 늦은 밤에만 문을 여는 도쿄의 한 식당에서 마스터(코바야시 카오루)와 사연 있는 손님들이 맛으로 엮어가는 인생을 다룬 영화다. 1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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