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푸틴 연내 방일 추진할 것"…미국·EU 심기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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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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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3년 4월 29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약 4시간에 걸쳐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연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당시 아베 총리는 지난 2003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이후 일본 정상으로는 10년 만에 러시아 땅을 밟았다. [사진= 유튜브 채널 'EpsilonNewsNetwork' 영상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내 일본 방문 추진을 공식 표명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8일(현지시간) 뮌헨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해 “북방영토(쿠릴 4개섬의 일본식 명칭) 문제를 진전시키기 위해 올해 적절한 시기에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대립은 대화를 하지 않을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중심으로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는 서방국가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는 발언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대(對)러시아 관계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의연히 대응하며 대화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G7이 공조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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