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펙깨기 능력중심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입장에 앞서 손 소독 및 열감지카메라 확인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일학습병행기업,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공공기관, 기능한국인기업, 시간제대표기업, 대기업, 외국인투자기업, 강소기업 등 140여곳이 참여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9일 보건당국은 추가로 메르스 양성 판정된 8명과 사망자 1명을 발표했다. 추가 8명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5월 27~28일)에서 감염됐으며, 나머지 5명은 서울아산병원(5월 26일)·여의도성모병원(5월 28일)·한림대동탄성심병원(2명,5월 28~29일)·건양대병원을 통해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됐다고 알렸다.
보건당국은 89번째 확진자가 격리 전 들렀던 김제 우석병원(6월 3일),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6월 5일), 김제 한솔내과의원(6월 5일)에 방문했던 사람들(전체 300여명)을 모두 자택 및 병원에 격리했다고 밝혔다.
또 90번째 확진자가 경유했던 옥천제일의원(6월 3일), 옥천성모병원(6월 6일),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 및 중환자실(6월 6일) 체류 환자에 대해 추적 조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또 을지대학교 중환자실은 코호트 격리를 시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환자 발생 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하여 운영하는 조치이다.
한편 잠복기(2일~14일)후에 발병는 메르스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게 기침, 몸살 등이 있고 호흡곤란과 급성 신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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