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애플이 'iOS 9'을 전격 공개했다.
크레이그 페데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에서 iOS 9을 소개하며 “완전히 새롭고 가장 진화된 형태의 모바일 운영체제”라고 말했다.
iOS 9는 음성명령 서비스인 시리의 속도를 이전보다 40% 빠르고 정확하게 개선했다. 음성 인식률도 이전보다 40% 나아졌다.
특히 시리의 활용성이 확대됐다. 사용자는 시리에게 특정 사진이나 비디오를 찾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에서 보고 있던 기사에 대한 알람을 설정할 수도 있다.
또한 사용자가 있는 위치, 시간 등에 기반을 두어 어떤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할 것인지 예측하고 이를 자동으로 열어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아이폰에 이어폰을 연결하면 최근 재생 목록이나 오디오 북을 연동해 들을 수 있도록 해주며, 캘린더에 일정이 있는 장소를 입력하면 언제 해당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사용자의 일상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자주 사용하는 앱을 띄어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즉, 사용자가 아침마다 사용하는 앱을 별도의 실행 없이 아침마다 자동으로 띄워준다.
애플은 iOS 9에 노트 기능도 강화했다. 노트에 직접 사진을 입력할 수 있고 그림까지 그릴 수 있도록 했다. 쉐어쉬트 기능을 활용하면 탭 한번으로 링크를 걸 수도 있다.
이와 함께 iSO 9의 지도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애플은 현재 버스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정보를 지도에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도 검색 기능을 강화했고 주변 지역에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의 정보도 표시될 예정이다.
iOS 9에는 새로운 '뉴스(News)' 앱도 탑재될 예정이다. 일종의 플립보드로 최고의 읽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뉴스는 뉴스스탠드를 대체하게 되고 미국과 영국, 호주에서 먼저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이와 함께 아이폰, 아이패드를 위한 'iOS 9'과 스마트시계 애플 워치를 위한 '워치OS'의 업데이트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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