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확산 예방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메르스 대응 지원대책본부를 꾸려 8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담당국·과장, 6개동 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대책회의는 최근 정부의 메르스 관련 병원 공개로 인근 지역에 위치한 의왕시도 메르스 확산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향후 발생할지 모를 사태에 대비, 단계별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주민신고 및 예방홍보를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메르스 대응 지휘체계를 부시장에서 한 단계 격상해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원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상황총괄지원팀과 보건소 중심의 현장대응지원팀을 운영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도 구축,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시는 아직까지 메르스 감염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관내 3가구 7명이 메르스 발생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추가 전파에 대한 주민불안 해소를 위해 자택에 격리 관리하고, 1:1 담당 공무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격리에 따른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등 관리대상자 모니터링 시스템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부곡스포츠센터 건립공사 착공식 및 단오축제, 두발로데이 등 시에서 열리는 각종 회의와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노인복지관 및 직능단체 등의 주민행사도 줄일 것을 협조 요청했다.
이와 함께 관내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메르스 예방 및 대응 매뉴얼 등 자체 홍보물을 제작해 배부할 계획이다.
김성제 시장은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해 메르스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하고 신속한 대응체제를 마련해 상황이 종료될때까지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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