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공주시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겨울철 휴경기 논을 이용해 마늘을 재배, 수확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창출되고 있다.
충남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그동안 벼만 재배하던 논을 활용, 휴경기인 겨울에 마늘을 추가로 재배해 논의 경지 이용률을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공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의 지역농업특성화사업 공모를 통해 ‘논 2모작 작부체계개선 생력화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 마늘 파종부터 수확까지 철저한 재배관리를 비롯해 농가 교육과 현장 컨설팅 등의 관리를 통해 농가 소득 향상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생육기에 기상 상태가 좋아 마늘의 구경이 크고 단단해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현지 마늘 가격까지 좋아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는 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 최근 우성면 방문리, 대성리, 옥성리, 상서리 일대에서는 2모작으로 재배한 마늘 수확이 한창인데 하루 40~50여명의 농업인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마늘 수확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들 농업인들은 일손이 부족해 하루하루 시간가는 줄도 모르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고된 농사일을 하면서도 “올해는 마늘 작황도 좋고 마늘가격도 좋아 힘든 줄도 모르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논 2모작 사업에 참여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마늘 교육과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전문기술을 습득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마늘 탈피기 등의 시설을 도입,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한 것도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앞으로도 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농산물 상품에 대한 브랜드 개발과 농산물 가공 등을 통한 6차 산업화에 주력, 농업 생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공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논 2모작 사업을 통해 공주의 명품 마늘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철저한 재배관리와 농가교육, 선진농법 습득을 통해 농가 소득 향상을 실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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