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환경부는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과 함께 7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5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을 개최한다.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은 지난 2012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orld Conservation Congress)에서 처음 도입돼 호평을 받은 ‘세계리더스대화’를 발전시킨 형태이며 당시 채택된 제주선언문에서 이 포럼의 개최를 약속한 바 있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원총회로 4년마다 개최한다. 2012년 제주에서 개최했으며 2016년 총회는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포럼은 ‘자연에서 평화와 공존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접경지역 보전과 평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 건전한 생태계와 지속가능한 발전 등의 방안을 국내·외 리더, 전문가, 청중이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1일차는 전문가세션으로 국내·외 전문가 주제별 발표와 참가자 그룹토의를 통해 다음날 리더스대화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2일차 리더스 대화는 리더 간 좌담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각 세부주제별 해결책을 제시한다.
일반 참가자는 전문가 세션 그룹토의와 리더스 대화 사전·현장 질의를 통해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 3일차에는 사전 접수 인원을 대상으로 제주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람사르습지 등을 주제로 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다음달 8일 개회식에서는 인간 없는 세상, 생태공동체 가비오타스 이야기, 인구쇼크 등 저서로 유명한 앨런 와이즈만(Alan Weisman)이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서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IUCN사무총장, 크리스토퍼 브릭스(Christopher Briggs) 람사르협약 사무총장, 이브 드 보어(Yve de Boer)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패트리샤 주리타(Patricia Zurita) 버드라이프인터내셔널 대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등이 리더스 대화를 통해 자연을 기반으로 한 평화와 공존에 관한 열띤 토의를 이어간다.
행사 외에 포럼에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월 7일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사무국과 함께 ‘세계 지방정부 정상 대화’를 개최하며 필리핀 팔라완 주지사, 일본 도야마 시장, 세이셸 공화국 빅토리아 시장 등이 참여한다.
또 같은 날 UN훈련조사연구소(UNITAR) 제주훈련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보 교류를 위한 워크숍을 연다.
이밖에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3층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DMZ사진전, 자생 동·식물 세밀화전, 국립공원 사진전과 함께 다양한 제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제주 홍보관이 운영된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 과장은 “세계의 다양한 분야 리더가 모여 인간과 자연의 공존, 평화의 매개로서의 자연의 활용방안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포럼 공식 사이트(www.wlcf.kr)에서 19일까지 무료로 참가등록이 가능하며 페이스북(www.facebook.com/wlcf2015)에서도 자세한 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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