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한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합동평가단이 9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보건복지부는 '한국·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이 이날부터 13일까지 닷새간 한국에 머물면서 메르스 바이러스 특성 및 확산 경로 등을 집중 조사한다고 밝혔다.
WHO와 국내외 전문가 16인으로 구성된 합동평가단은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소장과 후쿠다게이지 WHO사무처장이 공동단장을 맡았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감염예방관리과 압둘라 아시리 과장과 홍콩중문대 감염병학과 데이비드 후이 학과장 등 7명의 해외전문가, 질병관리본부 지영미 연역병리센터장, 성균관대 예방의학과 정해관 교수 등 7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이들은 메르스 바이러스 역학조사와 분야별 토론을 거쳐 메르스 바이러스 특성을 분류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자가 격리된 병원 방문 등도 방문한다.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WHO 평가단과 만나 “메르스 바이러스 및 감염병 관리 최고 수준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메르스 바이러스의 특성과 효과적인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겠다”며 “WHO 합동평가단이 유용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도출된 평가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평가단의 평가결과는 오는 13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전달된 뒤 이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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