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장 공모 결과 "적격자 없다" 재공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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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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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채용절차와 관련하여,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재공모 등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9일까지 실시한 공고 및 접수, 서류와 면접과 역량평가 등을 거쳐 최근까지 미술계 의견을 거친 뒤 이 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후보 2명이 언론에 공개된후 두달여만에 나온 결과여서 미술계는 당혹스럽다는 반응.  지난 3월 17일 새 관장 후보로 최효준(63) 전 경기도미술관장과 미술평론가 윤진섭(61)씨가 확정됐었다.

최 전 관장은 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전북도립미술관장, 국립현대미술관덕수궁미술관 관장, 경기도미술관 관장 등을 지낸 미술행정전문가다. 윤씨는 홍익대 미대를 나와 호남대 미술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미술평론가와 전시기획자로 활동해왔다.

 재공모와 관련 문체부는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3조 제5항)'을 들었다.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선발시험위원회가 추천한 채용 후보자 중에서 적격자 없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채용 후보자 중에서 채용하지 아니할 수 있다"는 것. 그동안 후보들은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설만 난무한 상태였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지난해 11월 학예사 채용비리에 연루된 정형민 전 관장이 사실상 임기를 만료한 뒤 지난 8개월 간 공석이다.

 한편, 문체부는 "현재 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기획운영단장을 중심으로 미술계와 소통을 강화하는 등,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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