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부총리 “학생까지 감염된 이상 교육계 새롭게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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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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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황우여 사회부총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학생이 감염돼 교육계에서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차관 참석)와 함께 메르스 대응을 위해 교육부, 복지부, 시도교육청과의 공조체제 강화를 위한 시도교육감 회의를 개최하고 “학생까지도 감염이 된 이상 교육계도 새롭게 대처해야 한다”며 “학교는 구정물 한 방울이라도 떨어지면 못쓰게 되는 물 항아리 같아서 한 점의 메르스균도 침투하지 못하도록 보다 격상된 경계태세를 갖춰 청정지역으로 유지돼야만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황 부총리는 “다행히 아직까지 학교 내 감염으로 인한 학생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병원에 입원 중이던 한 고등학교 학생에게 병원 내 감염이 있었다”며 “이 학생도 의료진의 최선의 치료로 현재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또 “국가사회는 ‘주의’ 단계로 임하고 있더라도 학교는 초기부터 격상된 ‘경계’ 태세로 임하고 있다”며 “역학조사가 마무리 되고 더 이상 위험이 소멸돼 교육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강화된 방역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부총리는 “향후에도 메르스 확산을 방지를 위해 단위학교에서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교육부에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학교휴업기준을 공유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간의 공동대응책과 수업의 결손에 대한 보완대책을 면밀하게 마련하겠다”며 “이러한 위난을 극복하고 방역을 완수하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체험과 뜻깊은 교육 현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은 “어제는 16세 학생이 처음으로 확진자로 확인돼 학생, 학부모, 교육현장에서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메르스는 호흡기로 전파되지 않기에 현재 병원내 감염 수준이고 학교 등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금일 기준으로 확진자 95명 중 사망자는 7명으로 알려진 치명률 보다는 낮은 편”이라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접촉자 관리를 위해 해당 학생, 교직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일선 교육 현장에서 혼선이 없도록 교육부와 잘 협력해 메르스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잘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메르스에 관한 정확한 현황과 정부대응 정책을 정부와 지자체가 공유하고 효과적인 예방대책, 학교현장의 불필요한 불안감 해소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회의에서는 김우주 한국감염학회이사장의 메르스 현황 및 정부 대응정책에 대한 발표, 교육부의 학교 현장에서의 메르스 감염예방을 위한 대책 설명에 이어 참석자들의 질의응답과 토론 순서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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