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로 보는 '운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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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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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드루지야 오페라단]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소설가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이 공연제작소 드루지야 오페라단을 통해 재탄생된다. 작품은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이자 경북고등학교 99주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드루지야 오페라단은 안으로는 다방면에서 작품을 연출해온 연출 겸 부단장 안주은을, 밖으로는 오랜 세월 솔루션 전문가로 지내온 기규황 단장을 앞세워 탄탄한 결과물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작품은 작곡자이자 지휘자인 박지운 선생의 역할이 컸다. 여기에 수 년 동안 러시아 오페라극장 스태프로 활동하면서 매번 신선한 무대로 새로운 오페라 무대를 선보인 신예연출가 안주은이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을 맡은 안주은은 이번 오페라를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작품의 음악적 아름다움과 무대 위 배우들의 디테일한 음악적 표현으로 작품 전반에 생명감을 부여했다. 배우 간의 갈등이나 대립, 사랑과 설렘 등 등장인물들 간의 감정과 관계성 변화에도 집중했다. 여기에 무대적 표현력을 넓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드라마오페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창작오페라 '운수 좋은 날'은 오는 6월 12~1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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