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이달부터 중지된 육군훈련소 훈련병의 면회·외출에 대해서는 나중에 휴가로 보상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일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예비군 훈련장 메르스 예방 스케치. [사진=공동취재단]
군 관계자는 이날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이 6주간 훈련을 받은 뒤 가족들과 면회나 외출이 허용됐지만 이번에 메르스 여파로 이를 중지하고 있다"며 "훈련병들이 훈련을 마치고 자신의 부대로 배치된 후 보상으로 휴가를 하루 더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대 배치 후 처음 받게 되는 휴가 중 하루를 더 주는 방안"이라고 전했다.
육군훈련소는 메르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매번 입영하는 1700여명의 훈련병을 대상으로 위병소와 각 연대 의무실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발열 검사를 시행 중이다.
훈련소 관계자는 "모든 훈련병에게 마스크 4개씩을 지급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다"며 "매일 한차례 샤워를 하도록 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7일 수료하는 훈련병에 대해 면회를 금지하고 있어 가족들은 훈련소를 방문하지 말아 달라"면서 "17일 입영하는 장정들도 입영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들의 훈련소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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