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를 가까이 한 '밀접접촉자'가 4명으로 늘었다. 사진은 지난 5일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예비군 훈련장 메르스 예방 스케치. [사진=공동취재단]
국방부 관계자는 9일 "군의 메르스 밀접접촉자가 1명 추가돼 현재 모두 4명"이라며 "해당 인원은 군 병원에 격리됐다"고 밝혔다.
밀접접촉자에 추가된 인원은 강원도 모 육군 부대 소속 군무원 A 씨로, 지난 5일 만난 친구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메르스 검진 결과는 이날 중 나올 것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군의 메르스 환자는 공군 원사 1명이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는 3명이다.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정도가 미약해 재검을 받았던 공군 원사는 이날 4차 검진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추가 검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의심환자 3명 가운데 메르스 환자를 병문안한 해군 하사는 이날 2차 검진에서도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공군 원사를 군 병원으로 이송한 장병으로, 이들도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들 3명은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가 지나지 않았거나 추가 검진이 필요해 아직 의심환자로 분류돼 있다.
의심환자들이 잇달아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군의 예방관찰 대상 인원도 줄었으나 군무원 A 씨 주변 장병이 추가되면서 예방관찰 대상자는 134명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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