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낙찰건수 역대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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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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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지지옥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지난달 법원 경매 진행 및 낙찰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전국 경매지수(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전체)를 살펴본 결과 경매진행건수는 1만1426건, 낙찰건수는 4447건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었다. 전달보다 진행건수는 △2625건, 낙찰건수는 △1089건이 각각 줄었다.

하지만 진행건수 및 낙찰건수 하락이 단기적으로는 낙찰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전국 낙찰가율은 73.2%로 지난달에 비해 1.8%포인트 증가했고 2008년 7월(75.2%) 이후 8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는 4.2명을 기록하며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은 주춤한 가운데 업무·상업시설 및 공업시설 등의 낙찰가율은 상승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84.5%를 기록하며 4월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10월 연속 80% 이상 낙찰가율을 유지 중에 있다.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1.2%포인트 상승한 68.6%를 기록했으며 공업시설 낙찰가율이 69.8%로 전월대비 8%포인트 증가하면서 지난 2월(73.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법원경매물건 낙찰금액은 1조811억원으로 전달 대비 2905억원 줄었고 2009년 2월(1조338억원) 이후 최저치였다. 경매 물건당 평균 낙찰가도 2억4311만원으로 전달보다 757만원 줄어들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저금리 기조로 인해 부동산 담보 대출의 이자 부담이 현저히 낮아졌으며 봄 이사철을 맞이해 일반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반 거래가 늘면서 경매물건에 대한 공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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